물가상승률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뭐가 다른가요?

물가상승률이 올랐다는 뉴스, 근데 체감은 더 심하다?

 요즘 뉴스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6% 상승”이라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마트에 가보면 그보다 훨씬 더 오른 것처럼 느껴지죠. 이는 바로 '공식적인 물가상승률'과 '체감 물가'가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인 물가상승률은 주로 CPI(소비자물가지수)라는 지표를 통해 산출되는데, CPI는 정부가 정한 항목(식품, 주거, 교통 등)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체감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식과 교통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는 더 큰 부담이 느껴질 수밖에 없죠.


CPI와 물가상승률은 완전히 같은 말이 아니다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CPI의 변화율을 말하는 것이지만, CPI 자체는 전국 평균적인 지출 패턴을 반영한 ‘대표 물가 바구니’에 불과합니다. 즉,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숫자가 아닌 거죠. 그리고 CPI는 공공요금, 가공식품, 통신비 등 일정 항목 위주로 반영되다 보니 실제로 자주 구매하는 품목(예: 채소, 과일, 고기류)의 변동이 더 체감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CPI는 3%인데 “실제로는 10% 오른 것 같다”는 말을 하곤 하죠.


체감 물가를 고려해야 진짜 나에게 맞는 소비전략이 나온다

 정부의 공식 통계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나의 지출 패턴에 맞는 체감 물가를 기준으로 한 현실적인 소비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외식을 줄이고 장보기 위주로 바꿨다면, 관련 품목의 가격 추이를 따로 체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실제 내 지출 구조를 기준으로 나만의 물가 감각을 키우는 것이 인플레이션 시대에 더 현명하게 소비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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